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선두와 2경기 차! 삼성 상승세 원동력은 ‘살아난 타격·수비’ 그리고 ‘엘도라도’ [SS시선집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삼성 3번타자 구자욱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 기자] “득점 결정력을 회복하고 호수비가 이어져 상승세를 타는 것 같다.”

취임 첫 ‘6연승’ 휘파람은 불지 못했다. 5연승에서 멈췄다. 그래도 사령탑은 최근 상승세에 신바람이 난다. 시즌 전 ‘2약’으로 분류됐지만 어느새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치고 있다. 기세등등한 삼성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박진만 감독은 살아난 득점력과 호수비, 그리고 부활한 응원가 ‘엘도라도’를 꼽았다.

삼성은 15일 창원 NC와 경기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4-6으로 졌다. 리드를 지켰지만 후반 NC 강타선에 밀려 역전패했다.

비록 졌지만 삼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 6월 13경기에서 8승5패(승률 0.615)를 기록, 리그 4위(38승1무30패)에 올라 있다. 선두 KIA(40승1무28패)와 불과 2경기 차다. 2위 두산(40승2무30패)과는 단 1경기 차. 하루하루 승패에 따라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5월 주춤했던 분위기가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관련해 박 감독은 “지난달 우리가 타격 사이클이 좀 떨어졌다. 득점 찬스는 많았는데 결정력이 부족했다”며 “최근 구자욱도 타격감이 살아나며 중요할 때 타점을 올려주고 있고, 이재현이 부상에 복귀해 맹타를 쳐주고 있다. 그동안 잔류도 많았는데 이런 부분이 많이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스포츠서울

삼성 우익수 이성규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에서 송성문의 우중간을 가를뻔한 타구를 다이빙으로 잡아내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또 타이트하게 흘러가는 중요한 경기에서 호수비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수비 도움으로 팀 분위기가 더 상승되는 것 같다”며 “파인 플레이 하나가 그만큼 중요하다. 이런 모든 요인들이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삼성은 전날 시즌 ‘1호’ 백투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0-1로 뒤진 6회초 공격에서 이성규-이재현-구자욱이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려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은 KBO리그 통산 28번째이자, 올시즌 ‘1호’다. 비록 팀은 졌지만 삼성이 가진 한방을 확실히 보여준 셈.

호수비도 연일 나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유격수 이재현이 있다. 15일 NC 손아섭의 잘친 타구를 점프캐치로 잡아내는가 하면 14일에는 8회말 중요한 순간에 김성욱 도루를 저지하는 호수비를 펼쳤다.

박 감독은 “경기가 타이트할 때,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켠게 이재현이다. 이재현이 맹타는 물론 좋은 수비로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며 “그런 플레이 하나하나가 나오면서 우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스포츠서울

삼성 이재현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 8회초 2사 1,3루에서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맹타와 호수비에 대해 이재현은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무엇보다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어떤 목표보다도 팀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삼성 왕조시절 상징과 같은 응원가 ‘엘도라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삼성 왕조를 견인했던 박 감독도 힘이 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야말로 ‘엘로라도’ 임팩트다. 그는 “선수들이 엘도라도를 들으면 큰 힘이 나는 것 같다”며 “또 집중력도 높아지는 것 같고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더 발휘하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km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