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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시케 데뷔전서 18점…KCC, 외국인 없는 kt에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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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KCC 아노시케의 골밑슛
[KBL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잃은 부산 kt에 대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97-63으로 완파했다.

국가대표 소집 휴식기 이후 첫 경기 쾌승으로 2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23승 19패로 4위를 지켰다.

kt는 6위(21승 22패)를 유지했으나 외국인 선수 앨런 더햄과 바이런 멀린스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로 잇달아 '자진 퇴출'하고 국내 선수로만 치른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대체 외국인 물색도 쉽지 않은 가운데 7위 서울 삼성(19승 24패)에 2경기 차로 쫓겨 kt는 6강 사수도 불안한 처지가 됐다.

KCC는 팀의 '기둥' 라건아가 1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당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이후 영입한 외국인 선수 오데라 아노시케(29·201㎝)가 무난한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우위를 점했다.

아노시케는 1쿼터부터 6분 57초를 소화하며 찰스 로드, 유현준과 더불어 팀 내 가장 많은 6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 KCC가 31-15로 크게 앞서는 데 힘을 보탰다.

2쿼터 초반 로드의 연이은 득점으로 35-15, 20점 차로 벌린 KCC는 이후에도 줄곧 큰 점수 차를 유지하며 낙승을 굳혔다.

아노시케는 한국 무대 첫 경기에서 팀 내 최다인 18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 승리에 앞장섰다.

로드(16점 11리바운드), 송교창(11점 5리바운드), 유현준(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KCC는 12명 모두가 출전해 11명이 득점을 기록했다.

KCC는 리바운드(50-34)는 물론 3점 슛(11개-5개)에서도 kt를 압도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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