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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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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멈춘 스포츠…NBA까지 무관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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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미국 전역을 덮친 가운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팬이 6일 토론토 랩터스와 워리어스의 경기에 마스크를 쓴 채 입장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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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 스포츠 판을 흔들고 있다. 이젠 일부 아시아ㆍ유럽 국가들을 넘어,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무관중 경기를 대비한다.

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NBA 사무국은 이날 30개 구단에 보낸 메모 형식의 서한을 통해 “코로나19 위기가 심각해질 경우, 필요한 스태프들만 참석한 가운데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NBA는 이 메모를 통해 무관중 경기에 대비해 경기 진행에 필수적인 인원을 선별하고, 선수와 심판들을 포함한 경기장 입장 인원에 대한 체온 측정 시설도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사태가 심각해질 상황을 대비해 연기나 취소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응은 최근 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나왔다. 앞서 NBA는 구단에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낮추는 10가지 추천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선수들에게 팬이나 낯선 사람들로부터의 하이파이브를 피하고, 사인을 해달라며 건네는 물건을 받지 말라 당부했다. 그러나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 가면서, 무관중 대책까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코로나19가 심각한 수준으로 번지고 있는 일부 아시아, 유럽 지역을 넘어 미국 대륙 프로 스포츠 리그까지 무관중 경기 행렬에 가세하게 됐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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