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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Jr선수권] '아쉬운 점프 실수' 이해인, Jr선수권 최종 5위…위서영은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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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이해인(15, 한강중)이 김연아(30) 이후 14년 만에 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점프에서 실수하며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이해인은 7일(한국 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60.93점 감점(Deduction)을 1점을 합친 123.93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0.08점과 합친 총점 194.01점을 기록한 이해인은 5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주니어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227.3점을 받은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이해인은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70점을 넘어서며 ISU가 인정한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웠다. 프리스케이팅에서도 경신을 노렸지만 최고 점수인 134.11점(2019년 ISU 주니어 그랑프리 크로아티아 대회)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이해인은 출전하는 대부분 대회에서 '백발백중 점프'를 선보였다. 그는 좀처럼 실수하지 않으며 나이에 걸맞지 않은 대범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수가 나오는 아쉬움을 남겼다.

2006년 이 대회에서 김연아가 우승한 이후 그동안 수많은 기대주들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도전했다. 임은수(17, 신현고)는 2017년 대회에서 김연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오르며 메달에 한 걸음 다가섰지만 프리스케이팅 후반부에 있는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빙판에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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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은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22번째로 빙판에 등장했다. 그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뮤지컬 리버댄스의 'Firedance(파이어댄스)'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그는 이어진 트리플 루프도 실수 없이 했다. 더블 악셀과 플라잉 카멜 스핀으로 한숨을 돌린 이해인은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가뿐하게 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인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루프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무너졌다. 첫 점프는 제대로 회전이 되지 않았고 이해인은 후속 점프를 시도하지 못하며 빙판에 넘어졌다. 이내 평정심을 되찾은 그는 단독 트리플 살코 점프 뒤에 더블 루프와 더블 토루프를 붙이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해인은 프로그램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점프의 실수를 극복하지 못하며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앞서 출전한 위서영(15, 도장중)은 큰 실수 없이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깨끗하게 마쳤다. 그는 종전 최고 점수인 191.07점(2019년 주니어 그랑프리 쿠슈펠 대회)을 넘어서며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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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한 위서영은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출전한 두 선수가 모두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남겼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은 차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3장의 출전권을 예약했다.

한편 정상에 오른 발리예바는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 + 더블 토루프를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며 총점 227.3점을 받았다. 이 점수는 2018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알렉산드라 트루소바(러시아)가 세운 종전 주니어 여자 싱글 최고 점수인 225.52점보다 1.78점 높은 점수다. 207.74점을 얻은 다리아 우사체바(러시아)는 2위에 올랐고 알리사 리우(미국, 204.83점)는 그 뒤를 이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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