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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투수진 뎁스 강화, 큰 성과" KT 스프링캠프 종료…외인 3인방 제외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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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프로야구 KT가 2020 시즌 미국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캠프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2명과 주장 유한준, 박경수, 황재균, 이대은 등 선수 39명 등 총 51명이 참가했다. 지난 2월 1일부터 3월 7일까지 36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됐다. 평가전은 NC 다이노스, SK와이번스와 총 7차례 평가전을 치러 3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박승욱, 로하스, 소형준, 김민수 등이 투타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박승욱은 6경기에서 타율 0.500(20타수 10안타)을 기록하며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고, 로하스는 6경기 타율 0.462(13타수 6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투수진은 선발과 불펜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 시즌 선발 후보인 신인 소형준이 3경기 5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80, 김민이 3경기 5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또, 3경기 3 2/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김민수와, 2경기 2이닝 퍼펙트 피칭을 기록한 주권도 불펜의 안정감을 더했다. 새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는 2경기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에 맞춰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감독과 코치진, 현장 프런트가 뽑은 스프링캠프 MVP는 캠프 기간 내내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발휘한 유한준이 선정됐다. 우수 야수상은 허도환과 박승욱, 천성호가, 우수 투수상은 김민수와 김민, 소형준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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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은 “캠프 시작에 앞서 모든 선수들이 비시즌 훈련 및 컨디션 조절 등 준비를 잘하고 훈련에 참가해, 큰 부상 없이 계획대로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투수진 뎁스(depth)가 강화된 것이 가장 큰 성과이며, 정규 시즌 선발 포지션 및 백업에 대한 확정은 국내 복귀 후 훈련을 통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장 유한준은 “이번 스프링캠프 시작 전, 선수들과 각자의 경기력뿐 아니라 멘탈적으로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되자는 약속을 하고 캠프에 임했는데, 밝고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목표를 달성한 것 같아 기쁘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팀워크를 발휘해 팬들에게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하스, 쿠에바스, 데이파이네 등 외국인 선수들은 입국을 연기하고 미국에서 훈련을 진행하다가 시즌 개막이 확정되는 시점에 팀에 합류하기로 했다. 이강철 감독이 최근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외국인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선수들에게 제안해 이같이 결정됐다. 선수단은 9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이틀간 휴식을 갖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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