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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의 우승이 참 어렵다. 리그 2승만 했으면 자력 우승인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스포츠계가 멈췄다. 프리미어리그에 시즌 무효설까지 돌았다. 아직까지 최종 결정은 없지만, 현재 1위 팀에 우승컵을 주자는 제안이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아시아 스포츠가 먼저 멈췄다. 최초 바이러스가 퍼진 중국슈퍼리그를 시작으로, K리그와 J리그도 개막전이 연기됐다.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며 이탈리아를 강타했고, 현재 유럽 모든 리그가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프리미어리그는 4월에 재개할 생각이지만 쉽지 않다. 유럽에 본격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7월에야 남은 일정을 치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계권, 스폰서 비용도 있지만 우승과 강등 여부에 큰 고민이다.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시즌 무효설이 돌기도 했다. 2019-20시즌 성적은 무효로 하고, 다음 시즌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렇게 된다면,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에 첫 우승에 근접한 리버풀에 트로피는 없다.
17일 스페인 일간지 ‘아스’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잦아들지 않는다면, 현재 순위에서 리그 우승 팀을 결정하는 걸 선호했다. 유럽축구연맹 세페린 회장도 여기에 동의한 모양이다.
반대 의견이 많을 공산이 크다.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의 압도적인 독주이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하고 있었다. 다른 팀들은 유로 2020 연기를 주장하면서, 여름에 리그를 마무리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물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퍼지지 않는다는 가정에서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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