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22일(한국시간) "IOC가 임시 집행위원회를 다시 열어 도쿄올림픽 개최 또는 취소·연기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행위는 미국의 강력한 요구로 소집, 2주 연속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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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반발을 더 불러왔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스포츠계는 '선수 안전을 무시한 IOC의 강행' 방침에 강하게 반발했다.
노르웨이와 슬로베니아, 브라질 올림픽 위원회가 '올림픽을 연기하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특히, 2016 리우올림픽을 치룬 브라질 올림픽위원회는 성명을 발표"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25만명 이상이 감염됐다. 올림픽을 미뤄달라"고 했다. 미국육상협회와 영국육상연맹 등에서도 재차 연기를 촉구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토요일(21일) 바흐 위원장은 '연기 결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취했다.
바흐 위원장은 독일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토요일(주말) 축구 경기처럼 연기할 수 없다. 선수 1만1000명의 꿈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했다.
일부 국가들의 반발을 염두한 말이었지만 이는 되레 역효과를 냈다. 올림픽 연기론은 더욱 힘을 받았다. 22일 다시 미국이 나섰다. 집행위 소집을 요구했고 IOC는 응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21일 도쿄올림픽에 연기 여부 등에 대해 "아베 총리는 큰 결단을 할 것이다. 그는 조만간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국가 정상으로는 처음, 올림픽 연기론을 처음 꺼낸 바 있다.
IOC와 일본간의 기싸움을 함축한 말이다. 올림픽은 또하나의 '마케팅 올림픽'이기도 하다. 지구촌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천문학적인 비용 등이 들어간다. 그만큼 보상금이나 위약금이나 일본과 IOC간의 물밑싸움이 치열하다.
열쇠를 쥐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은 심상치 않다. 이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전 회장이 코로나로 인해, 사망했다.
로렌조 산츠 전 레알마드리드 전회장이 스페인을 강타한 코로나로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1995년에서 2000년까지 레알마드리드 회장을 맡아 우승의 감격을 맛본 그가 치료중 사망, 축구계뿐만 아니라 전세계 스포츠계에도 후폭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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