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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BBC "영국 호주 등 보이콧 선언…아베 총리 압박 느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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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2021년으로 연기

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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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영국 BBC는 여러 국가들이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것이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에게 압박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4일(한국시간) 2020 도쿄올림픽 연기가 발표된 뒤 BBC는 "도쿄올림픽 연기는 사실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아베 총리는 많은 부담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IO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공동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올림픽 일정을 2021년 여름까지 조정한다고 밝혔다. 근대 올림픽 124년 역사상 처음 있는 올림픽 연기다. 도쿄 올림픽은 오는 7월24일 개막해 8월9일 폐막할 예정이었다.

BBC는 "아베 총리가 압박을 느낀 것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며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올해 여름 대회가 열린다면 불참한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선 23일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는 올해 7월 도쿄올림픽이 열린다면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시사했다. 나아가 뉴질랜드, 호주도 올림픽 불참을 언급하며 올림픽 연기에 힘을 실었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올림픽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일본과 IOC는 사상 초유의 올림픽 연기를 결정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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