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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 코로나19 사태에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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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로 유럽갔다가 코로나 확산으로 한국행 항공편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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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천 유나이티드 골잡이 무고사가 코로나19 사태로 고국인 몬테네그로에 고립됐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의 '특급 골잡이' 무고사(28)가 유럽을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국인 몬테네그로에 발이 묶여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지난 10일 몬테네그로의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출전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무고사가 아직 고립돼 있다.

출국 당시만 해도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FIFA가 3~4월 예정된 모든 A매치의 연기를 권고했다.

이에 몬테네그로도 27일(라트비아), 31일(룩셈부르크) A매치를 취소했다.

문제는 그 사이 유럽 내 코로나19로 인한 하늘길이 막히면서 무고사의 인천 복귀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무고사는 현재 몬테네그로에 있으며, 유럽 간 국경이 막혀 집에 격리돼 있다"며 "한국 직항편이 없어 두바이나 모스크바를 통해 들어와야 하는데 이것도 모두 막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3월 말까지는 몬테네그로 밖으로 나가는 항공편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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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가 유럽 내 코로나19 사태로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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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4월이 돼도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인천 관계자는 "구단도 선수와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몬테네그로 축구협회와의 긴밀하게 연락 중이다"고 설명했다.

인천 입장에선 무고사의 귀국 여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4골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한 무고사가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K리그 개막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4월 초 이사회에 따라 빠르면 4월 중순 개막이 예상된다. 유럽에서 귀국 후 정부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를 지내야 하므로 복귀가 늦어질수록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수원 삼성의 호주 대표 공격수 타가트도 A매치로 출국했다 지난 22일 귀국해 2주간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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