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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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부상 후 회복 중이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 손흥민(28)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귀국했다.

손흥민은 28일 오후 영국 런던발 항공 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애스턴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후 귀국해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이달 초 영국으로 돌아가 재활 중이었다. 영국 도착 후 2주 간 자가 격리를 거친 손흥민은 지난 16일 소속팀에 합류해 복귀를 준비 중에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속에 리그 재개가 연기되고 런던 외곽 엔필드의 팀 훈련센터까지 잠정 폐쇄에 들어가면서 손흥민은 결국 귀국을 택했다. 그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정부 지침에 따라 다시 14일 간 자가 격리를 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소속 선수들에게 30일부터 코치진과 화상으로 실시간 훈련을 하도록 하고 의무 및 스포츠과학 팀과도 지속적 연락을 통한 도움을 제공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부상 선수들은 물리치료사와의 화상 연결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재활 훈련을 진행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복귀 시기는 리그 재개 일정에 따라 구단과 협의를 통해 정해질 전망이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기준 영국 내 확진자는 1만7089명이고 사망자도 1000명을 넘어서는 등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와 맷 핸콕 보건장관 등 정부 당국자에 이어 왕실 인사인 찰스 왕세자도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