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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프로축구 시즌 축소 합의…개막일은 여전히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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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리그1 12개 단장·사장 회의

개막 연기와 경기 축소 공감대 이뤄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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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이 시즌 일정 축소에 합의했다. 개막일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K리그1(1부) 12개 구단 사장·단장들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리그 일정을 축소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올 시즌 경기는 지난해 38라운드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는 풀리그 방식으로 33라운드에 리그를 마치는 방식, 정규 22라운드에 상·하위 스플릿 10라운드를 더한 32라운드 형태, 정규 22라운드에 상·하위 스플릿 5라운드의 27라운드 등 여러 방법이 논의됐다. 결론은 내지 않았지만 축소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개막 시점이 미뤄지고 있어 경기 수가 축소되는 부분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리그 개막 시 홈·어웨이 경기 수에 불균형이 발생하더라도 각 구단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불리한 부분을 감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대표자들은 개막 뒤에도 선수 감염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예비일’을 둬 비교적 느슨하게 일정을 짜야 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리그 개막 시점은 여전히 난제로 남았다. 이날 회의에서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개막 시점을 결정할 4월 초 이사회 개최도 연기됐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개막 시기를 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개학 시점과 방식, 정부의 대응 방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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