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송대관이 아내의 사망 루머에 대해 최초로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출연했다.
이날 송대관은 영원한 라이벌 태진아에 대해 "태진아가 고음이 많이 올라간다. 그런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많이 갈라지고 닭 모가지 비트는 소리가 난다"고 말하며 앙숙 케미를 드러냈다.
이어 태진아와 앙숙 케미가 시작된 계기에 대해 "개그맨 김미화 씨가 진행하는 '이 밤의 끝을 잡고'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있었다. 내가 게스트로 나갔는데 '어제 태진아 씨가 나왔는데 은근히 험담하더라'라고 하더라. 속에서 올라오더라. 거기서 나도 맞받아쳤다"고 말했다.
송대관은 "15년 전에 태진아와 함께 라이벌 콘서트를 했다. 10만명 가까이 왔다. 팬들이 찢어져 앉아있더라. 내가 나가면 '와'하고 저쪽에서는 '우'했다. 좀 곤란했다. 그 여파로 손님은 많이 왔다"고 팬들마저 앙숙이 됐음을 털어놓으면서도 "지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고 태진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송대관은 아내가 사업 준비를 하던 중 200억의 빚을 지며 김수미에게 도움을 받은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내가 사업을 한다고 크게 벌려서 200억 빌려서 땅을 샀는데 그게 잘 안 되고 될듯 하던 와중에 은행 대출 이자는 쌓여갔다. 내가 보증을 섰다"며 "김수미 씨가 우리 아내와 친구인데 마음이 여려서 딸 결혼자금을 들고 와서 아내에게 줬다. 이자 갚으라고 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딸 결혼식이 한달 반 전인데 마음이 딸 결혼식보다 급했다. 그런데 그 돈마저 은행 이자를 갚기 전에 사기를 당했다"고 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송대관은 "내 아내는 죄가 없다. 전공을 살려서 투자해서 돈을 벌면 더 남편을 빛나게 해주려고 꿈을 크게 가졌는데 그게 안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고 아내의 편을 들었다.
또 송대관은 아내의 사망 루머에 대해 "근거없는 소리는 아니었을 것이다. 상황이 아주 심각할 때 많은 사람들 입방에 오르내릴 때 아내가 어디를 나갔는데 소식이 없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몰라도 친한 언니의 차를 빌려서 안 돌아오더라. 예감이 오고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다. '왜 극단적인 생각을 하려고 하냐. 누구 좋으라고 목숨을 끊으려고 하냐. 당신을 사랑하고 보듬어주고 싶은 사람이니까 잠 못들게 하지 말고 돌아오라'고 1분에 한번씩 문자를 넣었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연탄불까지 피웠다고 하더라. 그 문자를 보고 돌아왔다고 하더라"고 그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를 모르고 있던 송대관은 "나한테 그런 말을 안했는데 안 봐도 훤하다. 성격이 대쪽 같았다"며 "들어오는 것을 확인하고 안아줬다"고 아내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