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는 최지만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귀국해 국내에서 개인 훈련 중인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그리운 팬들에게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최지만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탬파베이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의 야경 사진을 올린 뒤 "모두가 안전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 나는 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며 글로 근황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최지만은 미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스프링캠프 시설이 폐쇄되자 훈련 장소 물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최지만은 한국의 훈련 환경이 더 낫다고 판단해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최지만은 현재 인천 소재 자택에서 2주간 자가 격리 중이다.
그는 "지난 11년 동안 미국에 있지 않고,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에서 떨어져 집에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믿기지 않는다. 특이한 상황이지만 모두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따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야구장에서 뛰고 싶은 만큼 사랑하는 팬들 곁에 있고 싶다. 팬들이 그립고, 야구가 그립다.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극복 의지를 다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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