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일본 유명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마스크 2천 장을 기부한 가운데, 뜻밖의 비난을 받고 있다.

3일 일본 현지매체 아사게이 비즈 등에 따르면, 기무라 타쿠야는 아사히TV 'BG 신변경호인' 촬영 현장에 마스크 2,000장을 기부했다. 기무라 타쿠야는 'BG 신변경호인'의 주인공으로, 드라마 촬영 현장 스태프 및 출연진들을 위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BG 신변경호인'에는 기무라 타쿠야를 비롯하여 엑스트라 약 50명과 스태프들이 함께하고 있다.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촬영을 제외하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침을 따르고 있기에, 기무라 타쿠야는 마스크를 기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뜻밖에도 기무라 타쿠야는 기부하고도 논란의 중심이 됐다. 현재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의 누리꾼들은 마스크 품귀현상 속에서 기무라 타쿠야가 어떻게 2,000장을 구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

급기야 기무라 타쿠야는 기부를 하고도 좋은 취지로 칭찬을 받기는 커녕, 온갖 루머의 중심에 섰다. 한 누리꾼은 기무라 타쿠야의 마스크 사재기를 의심했으며, 일각에서는 기무라 타쿠야가 연예인 커넥션으로 마스크를 얻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 국민들이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인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에 기무라 타쿠야가 2,000장을 구한 것에 대해 위화감을 느끼며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무라 타쿠야가 마스크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맹비난에 맞서는 누리꾼들도 있다. 마스크가 다소 비싼 값에 책정됐다고 하더라도, 기무라 타쿠야가 그 값을 치르고 마스크를 구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 마스크 기부가 '사재기' 의혹으로 불거질 만큼, 예민해진 상황. 기무라 타쿠야의 선행이 비난 받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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