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 귀국한 최지만…여기저기서 도움의 손길
SK는 연고지 출신 최지만에게 훈련 '지원' 의사 전달
귀국하는 탬파베이 최지만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귀국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훈련을 시작한다.
최지만 측 관계자는 7일 밤 통화에서 "최지만은 격리 생활을 끝냈다"며 "내일부터 개인 훈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달 24일 귀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문을 닫고 훈련 시설이 통제되자 훈련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귀국을 택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이었다.
그는 귀국 직후 인천 소재 자택으로 이동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주로 홈 트레이닝을 하며 2주의 시간을 보낸 최지만은 8일부터 친형이 운영하는 인천 소재 야구 훈련장에서 차분하게 몸을 만들 예정이다.
관계자는 "최지만은 주로 형이 교습을 끝내는 오후 시간에 훈련하게 될 것"이라며 "선수 출신인 형이 훈련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지만의 친형은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국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불펜포수로 활동했던 최정우 씨다.
최 씨는 SK 불펜포수로 활동 당시 최지혁이라는 이름을 썼지만, SK에서 퇴단한 뒤 개명하고 야구 교실을 열었다.
최지만은 형을 통해 SK의 많은 관계자와 친분을 쌓았다. 최지만이 SK 연고지인 인천 동산고 출신이라서 직접 인연을 맺은 관계자도 많다.
최지만이 SK 훈련 시설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손차훈 SK 단장은 최근 안부 전화를 한 최지만에게 "훈련할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우리 구단에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손 단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면서도 확답을 하진 않았다.
일단 최지만은 형과 개인 훈련을 소화하다가 이후 상황에 따라 SK에 도움의 손길을 보낼 가능성도 있다.
관계자는 현재 최지만의 몸 상태에 관해 "나쁘지 않다"면서도 "다만 2주 동안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한 만큼 귀국 전처럼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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