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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래퍼로 변신한 리즈, "대만 팬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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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투수 레다메스 리즈(37·도미니카공화국)가 대만 팬들을 위한 뮤직 비디오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 리즈는 KBO리그에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세 시즌을 뛰면서 26승38패, 평균자책점 3.51의 성적을 남겼다.

리즈는 이후 미국(피츠버그 파이리츠)과 일본(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그에게 부활의 기회를 준 곳이 대만이었다. 작년 대만 타오위안을 연고로 하는 라미고 몽키스에 입단한 리즈는 16승6패 평균자책점 4.18로 다승왕과 탈삼진왕을 거머쥐었다. 몽키스는 타이완시리즈에서 차이나트러스트 브라더스를 4승1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리즈는 올 시즌에도 몽키스와 재계약을 했지만 자세한 언급 없이 건강 상의 이유로 대만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런 그가 대만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스페인어 자작 랩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것이다. ‘I come to taiwan(내가 대만에 왔다)’이란 제목의 노래로 유튜브 채널 ‘Radhames Liz(라다메스 리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랩 실력은 각자 평가하면 되겠다.

대만 프로야구는 11일 무관중으로 개막할 예정이다. 리즈의 전 소속팀이자 리그 3연속 우승에 빛나는 라미고 몽키스는 올해부터 라쿠텐 몽키스로 팀명을 바꿨다. 모기업이 재정난을 겪으며 일본 기업 라쿠텐이 팀을 인수했다. 라쿠텐 몽키스는 타오위안 인터내셔널 구장에서 펼칠 개막전에 로봇 응원단을 세울 예정이다. 마네킹 형식으로 선수를 응원하는 피켓을 들었다 내렸다 할 수 있는 로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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