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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NYY 전설' 루 게릭의 배트, 12억5000만 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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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루 게릭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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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뉴욕 양키스 레전드 루 게릭의 배트가 판매됐다.

미국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각) "최근 한 소장가가 루 게릭이 1922년부터 썼던 배트를 경매사로부터 102만5000달러(12억5000만 원)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루 게릭은 1923년부터 1939년까지 양키스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40, 493홈런 1995타점을 기록했던 전설적인 선수다. 당시 1루수 겸 4번 타자를 맡으며 3번 타자 베이브 루스와 함께 공포의 중심타선을 형성해 양키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루 게릭은 특히 1925년 6월부터 1939년 4월까지 2130게임 연속 출전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양키스는 루 게릭의 활동 기간 동안 8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으로 올라섰다. 루 게릭은 메이저리그 최초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됐다.

이러한 활약을 남긴 루 게릭의 1922년 대학 시절과 프로 초창기 때 사용했던 배트가 경매에 올라왔다. 지난 2월 경매에서 한 번 유찰됐지만, 최근 개인 소장가가 구매 의사를 밝히고 루 게릭의 배트를 얻게 됐다.

헤리티지의 스포츠 경매 담당 이사인 크리스 아이비는 "지난 몇 주 동안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며 이 배트에 대해 구매자와 논의해 왔다"면서 "그는 결국 지난주에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루 게릭이 1937년 입었던 유니폼은 지난해 8월 경매에서 258만 달러(31억5천만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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