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6 (일)

[프로배구]샐러리캡 손질 끝, 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어디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0일부터 FA 시장 오픈…남자부 최대어는 MVP 나경복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이다영, 이재영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남녀배구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20.01.05. bluesoda@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FA 명단을 공시한다. 공시된 선수들은 앞으로 2주 동안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구단들이 구미에 맞는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는 FA는 가장 빠른 전력 강화법으로 통한다. 만만치 않은 지출과 실패의 위험부담을 안고 있지만, 선수층이 얇은 국내 리그 특성상 FA 영입이 전력 상승의 지름길인 것은 분명하다.

올 시즌 FA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쌍둥이 자매'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현대건설)의 행보다. 2014~2015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2순위로 V-리그에 뛰어든 두 선수는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국가대표 주전 레프트 공격수와 세터로 이미 실력 검증은 마쳤다.

이재영은 외국인 선수 못지 않은 공격력으로 리그를 지배 중이다. 2016~2017시즌과 2018~2019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대다수 팀들이 세터 기근에 시달리는 분위기 속에 성장세가 가파른 이다영 역시 누구나 탐낼 만한 카드다.

여자부 샐러리캡의 인상으로 두 선수가 함께 뛸 수 있는 여건은 마련됐다. KOVO는 9일 제16기 제4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에서 여자부 샐러리캡을 종전 14억원에서 옵션캡 5억원 포함 23억원으로 늘리기로 의결했다.

지난 시즌 3억2000만원을 받은 이재영은 여자선수 최대 가능치인 7억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 2억5000만원)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1억8000만원을 수령하는 이다영도 이번 FA로 몸값이 크게 오를 것이 확실시 된다.

한국도로공사를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성공한 FA' 박정아 또한 두 번째 권리 행사에 나선다. IBK기업은행 김희진과 김수지, 현대건설 황민경도 대어급으로 분류된다.

남자부 최대어는 나경복(우리카드)이다. 나경복은 2019~2020시즌 국내 선수 득점 1위로 팀의 첫 정규리그 1위를 지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박철우, 박상하(이상 삼성화재), 진상헌(대한항공), 박주형(현대캐피탈) 등도 FA 자격을 얻었다.

남자부는 연봉 2억5000만원 이상 선수들이 A그룹으로 분류된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해당 선수 전 시즌 연봉 200%와 FA 영입선수 포함 5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혹은 연봉 300%를 내줘야 한다.

연봉 1억~2억5000만원 사이에 있는 선수는 B그룹으로, 구단들은 보상 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 300%만 내면 된다. 연봉 1억원 미만의 C그룹 선수 보상 규정은 연봉 150%다.

여자부는 연봉 1억원 이상이 A그룹, 연봉 5000만원~1억원 사이가 B그룹, 연봉 5000만원 미만이 C그룹이다. 보상 방법은 남자부와 동일하다. 보호 선수는 6명으로 남자부보다 1명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