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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집단 성폭행’ 정준영·최종훈, 항소심서 징역 7년·5년 구형 [MK★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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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서초동)=김나영 기자

검찰이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에게 각각 징역 7년과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9일 오후 3시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윤종구) 심리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준영, 최종훈 등 ‘정준영 단톡방’ 멤버 5인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열렸다. 이번 공판은 2월 2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증인 불참으로 3월 19일, 9일로 두 차례 연기됐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 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피해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서였다. 이후 법정을 다시 열고 변론종결을 갖기로 했다.

매일경제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 5인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3시간 넘게 신문이 이어졌다. 이후 최종 변론에서 정준영은 “무엇보다 피해자분께 도덕적이지 않고, 짓궂게 얘기했던 것은 평생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철없던 지난 시간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종훈은 “제가 무죄 주장을 하고 있지만, 피해 여성에 대한 상처를 잘 알고 피해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평생 이 사건을 기억하며 봉사하고 헌신하면서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준영, 최종훈 등 5인은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과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1심 재판부는 선고공판에서 정준영에게 징역 6년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했다. 또 최종훈에게는 징역 5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과 형 집행종료 후 3년 동안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이밖에 권모 씨에게는 징역 4년, 허모 씨에게는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김모씨에게는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하지만 5인 모두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하며 법의 심판을 받고 있다.

정준영, 최종훈 등 ‘정준영 단톡방’ 멤버 5인의 항소심 선고를 오는 5월 7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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