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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코로나19 확진 이후...고베어-미첼, 돌이킬 수 없는 관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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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두 명의 팀 동료를 갈라놨다. NBA 유타 재즈 두 선수 루디 고베어와 도노번 미첼 얘기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디 어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두 선수의 관계가 "회복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가 않는다"고 전했다.

고베어는 지난달 NBA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사실이 밝혀졌다. 이 소식이 공개된 이후 NBA가 중단됐고, 미첼의 확진 소식이 추가로 공개됐다.

매일경제

고베어와 미첼이 극복할 수 없는 사이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고베어가 미첼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 반대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고베어는 이번 확진 판정 이후 많은 비난을 받았다.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에 대해 전혀 주의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당시 고베어가 라커룸 내에서 동료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는 등 부주의한 모습을 보이면서 확진 판정 이후 팀원들의 원성을 샀다고 전했었다. 그리고 한 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이 관계는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

미첼은 지난 3월 17일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한 자리에서도 "화를 식히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고베어의 사과문을 읽었다.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다. 나도 괜찮다.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둘만의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 싫지만, 팀 전체의 문제는 아니었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었다.

41승 23패의 성적으로 시즌을 중단한 유타는 시즌이 재개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하다. 그럴 경우 두 선수의 불화는 시즌 진행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팀 동료 조 잉글스는 디 어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다시 훈련할 때나 시즌을 시작할 때가 되면 팀 분위기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거라 의심하지 않는다. 우리 팀 케미스트리는 괜찮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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