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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LG 백업 SWOT] 질롱코리아의 결과물, 올시즌 LG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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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트윈스 홍창기가 24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서 0-0으로 맞선 2회 안타로 출루해 보호장구를 넘기고있다. 2020.03.24.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는 지난겨울 야수 유망주들을 호주로 보내 비시즌 실전을 통한 기량 향상을 꾀했다. 외야수 홍창기와 이재원, 내야수 백승현, 포수 박재욱 총 4명이 호주 프로구단 질롱 코리아에 합류했고 임훈 타격코치도 이들과 동행했다. 그리 현재 넷 다 잠실구장에서 꾸준히 청백전을 소화하며 개막 엔트리를 응시하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 LG 백업 야수진의 명암도 이들의 활약여부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

●강점(Strength)
각자의 장점이 뚜렷하다. 홍창기는 전체적인 타격능력이 뛰어나고 이재원은 장타력, 백승현은 안정된 수비가 돋보인다. 박재욱 또한 2016년 1군에서 백업 포수로 가능성을 비춘 후 군복무를 마쳤다. 당시부터 수비만 놓고 보면 충분히 1군에서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즉 이들 모두 얼마든지 대타 혹은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대주자와 1루수를 병행하는 김용의 또한 LG 백업 야수진을 단단하게 만든다.

●약점(Weakness)
반면 이들이 주전 선수 이탈시 빈 자리를 얼마나 메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 3루와 유격수 자리를 백업했던 구본혁도 아직 타격에 붙은 물음표를 떼어내지는 못했다. LG 구단 내부적으로는 홍창기와 백승현이 주전급 백업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LG 차명석 단장 또한 구단 자체중계에서 “타팀에서 둘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지 않았다. 계속 기용할 선수들”이라며 이들이 단순한 백업선수로 머물지 않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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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백승현이 지난 1일 잠실 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번트를 연습하고있다. 2020.04.01.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기대(Opportunity)
현재 홍창기는 좌타 대타 1순위이자 외야진 공백시 이를 메울 첫 번째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홍창기 스스로도 지난해부터 1루 수비까지 병행하며 자신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홍창기는 “오히려 개막이 연기된 게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호주부터 3차 캠프까지 길게 시즌을 준비해온 만큼 2차 캠프부터는 지치는 감도 없지 않았는데 이제는 많이 회복됐다”고 오랫동안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을 다짐했다.

●위협(Threat)
수비가 뛰어난 외야 백업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군복무 중인 안익훈처럼 외야 세 자리를 모두 소화하며 안타를 아웃으로 바꿀 수 있는 백업 외야수가 보이지 않는다. 홍창기 외에는 대타로 상대 투수에게 위협이 될 타자가 적다는 것도 단점이다. 정근우가 주전으로 출장하지 않는다면 우타 백업 정근우, 좌타 백업 홍창기가 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정근우가 주전으로 꾸준히 출장하면 지난해 약점인 우타 대타감 부족이 고스란히 반복될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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