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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짱의 신' 우승 박승모, ROAD FC 페더급 챔프 이정영에 도전장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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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우슈 세계 챔피언이자 ROAD FC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에서 우승한 박승모(28)가 한국 페더급 최강 이정영에게 도잔장을 내밀었다.

박승모는 지난 11일 밤 12시 SBS Fil 채널에서 방송된 맞짱의 신 결승전에서 신윤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맞짱의 신 우승으로 박승모는 상금 1000만원과 ROAD FC 데뷔 기회를 얻었다.

ROAD FC 김대환 대표와 정문홍 전 대표는 킴앤정TV를 통해 맞짱의 신 우승자 박승모와 준우승자 신윤서의 인터뷰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진행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우승자 박승모의 우슈 산타 경력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박승모는 우슈 산타 국가대표 출신으로 우슈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실력자다. 그렇기에 박승모가 맞짱의 신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우슈 산타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김대환 대표는 “맞짱의 신 예선이 진행될 때 우리 쪽 (MMA) 업계 팀 지니어스 김재겸 관장님 등 몇 분에게 들었는데, 산타에서 완전 유명하다고 하더라. 소위 우리나라의 1군, 1군 중에서도 완전 탑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 말에 정문홍 전 대표가 “태권도로 치면 문대성 같은 분들하고 비슷한 거야?”라고 묻자 김 대환 대표는 “산타에서는 탑”이라고 답했고, 옆에 있던 박승모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맞짱의 신은 결승전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치러졌다. MMA 경험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원정 경기가 부담일 수밖에 없다.

박승모는 “나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아서 괜찮았다.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무대도 더 좋았고 색다르게 느껴졌다. 국가대표 생활을 6년 정도 해서 거의 매년 국제 대회를 나갔다. 산타의 종주국이 중국이라 중국으로 시합을 많이 갔다”며 산타 국가대표 생활이 도움이 됐음을 전했다.

국제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맞짱의 신에서도 우승, MMA에서도 정상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승모는 “원래 하던 운동이랑 좀 달라서 관심이 가고 재미가 있는 줄은 모르겠는데, 산타보다는 MMA가 내 몸에 더 잘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MMA로 넘어온 게 처음부터 챔피언을 생각하고 넘어왔다. ROAD FC 프로 무대 정상에 설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ROAD FC 프로 무대에 뛰게 된다면 박승모는 페더급이 유력하다. 본인도 페더급을 생각하고 있었다.

김대환 대표가 이정영에게 한마디 하라고 하자 박승모는 “(이)정영이는 친분이 있는 동생이다”라며 난감해 하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김대환 대표는 “그럼 더 편하게 얘기하면 되지”라며 대답을 바랐다.

박승모가 “지금 하기는 좀 그렇고, 몇 승하게 되면, 내 가치가 더 올라가게 되면”이라고 살짝 피하자 정문홍 전 대표는 “타격은 네가 이기지?”라고 말했고, 김대환 대표도 “타격은 이기잖아 솔직히? 그렇게 생각하잖아?”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승모도 “(그렇다고) 생각은 한다”며 부정하지는 않았다.

이정영은 지난해 최무겸을 출리치고 챔피언 벨트를 찼다. 페더급의 강자로 꼽히는 김세영, 박해진 등을 모두 KO로 물리쳐 한국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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