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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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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스트로먼 '인종차별' 카레이서에 "격투기로 한판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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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마커스 스트로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29)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카레이서 카일 라슨(40)에게 종합격투기로 한판 붙자고 했다.

스트로먼은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라슨)는 다시는 나스카(NASCAR)에서 카레이싱을 해선 안 된다"며 "그처럼 경멸적인 단어를 어떻게 그렇게 태연하게 말할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라슨은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인 '나스카'의 스타 드라이버지만 인종차별 발언으로 한순간에 커리어를 망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을 중단한 나스카는 대안으로 온라인 경주를 마련했다.

라슨을 포함해 60명의 카레이서가 13일 온라인에서 가상 대결을 펼쳤다.

라슨은 상대 차량을 추월하면서 흑인을 '검둥이'로 지칭하는 '니거'(nigger)라는 단어를 수차례 내뱉었다.

라슨은 안 들리는 줄 알고 말했지만, 해당 욕설은 참가 레이서들은 물론 시청하던 팬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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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발언으로 해고당한 카일 라슨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린 라슨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했다"며 사과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

나스카는 곧장 라슨에게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고, 14일에는 소속팀인 '칩 가나시 레이싱'이 해고를 결정했다.

'칩 가나시 레이싱' 팀은 성명을 내고 "해고는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하게 적절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스트로먼은 "네(라슨) 사과는 중요하지 않다"며 "난 라슨과 UFC에서 자선 대결을 펼칠 것이다. 이런 놈은 엉덩이를 맞아야 한다. 옥타곤에서도 그런 말을 하는지 들어보고 싶다"고 썼다.

라슨이 42번 차량을 몰았다는 점도 스트로먼을 비롯한 야구 선수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42번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등 번호다.

이에 전 메이저리거인 애덤 존스(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와 프레스턴 윌슨도 트위터를 통해 라슨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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