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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드래프트 지명불발’ 박지현 WNBA 진출 가능성, 아직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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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서정환 기자] 박지현(20, 우리은행)의 WNBA 진출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18일 열렸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뉴욕 리버티는 오레건대학 출신의 포인트가드 사브리나 로네스쿠(22, 178cm)를 지명했다. 3라운드까지 진행된 드래프트서 총 36명이 선발됐지만 박지현의 이름을 부른 구단은 없었다.

WNBA 사정에 정통한 현지관계자는 “드래프트전까지 2-3개 구단이 박지현에게 꾸준한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드래프트 직전에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안다. 올해 드래프트에 준수한 가드자원이 많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밝혔다.

미국여자농구에서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뛰어드는 것이 보통이다. 올해 지명된 신인선수 36명 중 33명이 미국 NCAA 디비전1 대학을 졸업했다. 나머지 3명은 유럽프로출신 해외국적 선수였다.

이들과 비교하면 박지현은 아직 두 살정도 어리다. 올해 지명이 안됐더라도 향후 지명될 가능성은 남아있는 셈이다. 이미 한국에서 프로로 뛰고 있는 박지현이 WNBA 지명을 조급해할 이유는 없다.

더구나 코로나 사태로 올해 WNBA도 파행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WNBA는 원래 4월 26일 트레이닝 캠프를 시작해 5월 15일 개막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최악의 경우 시즌 자체가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183cm의 장신가드 박지현은 농구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신장과 스피드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2018년 박지수의 WNBA 데뷔로 미국 스카우트들도 WKBL 경기를 주목하는만큼 박지현은 아직 기회가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박지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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