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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연습경기 앞둔 알칸타라…"kt 미안하지만, 이제는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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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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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미안하지만, 팀이 바뀌었으니까 kt는 이제 다른 KBO리그 팀과 같은 적이다."

KBO리그 2년째. 두산 베어스에 새 둥지를 튼 라울 알칸타라(28)가 팀 간 연습 경기를 앞둔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 위즈 소속으로 처음 한국 무대에 섰다. 27경기, 11승11패, 172⅔이닝,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지만, kt와 재계약은 불발됐다. 알칸타라를 눈여겨보고 있던 두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손을 내밀었다.

알칸타라는 조쉬 린드블럼(33, 밀워키 브루어스)의 뒤를 이을 1선발감으로 언급될 정도로 빠르게 두산에 적응했다. 2월부터 치른 전지훈련 평가전과 청백전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평균자책점 0.43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나왔고, 시속 140km 중반대까지 나오는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을 섞어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알칸타라는 지금까지 준비 상황과 관련해 "청백전까지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만족했다. 마운드 위에서 보완할 점을 찾으려 했고, 보완해서 만족한다. 포수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마운드 위에서 맞춰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던졌다. 변화구 구위도 체크했다.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두산은 21일 잠실 LG 트윈스전, 2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 25일 잠실 kt전, 2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등 4차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알칸타라는 19일 청백전에서 5이닝 69구 투구를 펼친 만큼 25일 kt전 또는 27일 SK전 등판이 유력하다.

친정팀과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알칸타라는 "처음 등판해서 (친정팀을) 만나면 느낌이 이상할 것 같다. 미안하지만 팀이 바뀌었으니 kt는 이제 다른 KBO리그 팀과 같은 적"이라고 말하며 웃은 뒤 "특별히 신경 쓰는 선수는 없다. kt 타자를 만나면 모두 다 집중해서 상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O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정규시즌 개막 시기를 확정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이 유력한 날짜로 꼽히고 있다. 알칸타라는 개막전 선발투수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알칸타라는 "투수로서 개막전 선발 등판은 큰 영광이다. 욕심이 있다"며 연습 경기까지 현재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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