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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가장 먼저 기지개 피려던 대만야구, 11일 개막전 우천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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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대만프로야구 개막전이 비로 취소됐다.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사무국은 11일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라쿠텐 몽키스와 중신 브라더스의 대결로 2020년 시즌의 막을 올리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프로야구 개막을 알린 것은 대만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야속한 비가 가로 막았다. 좀처럼 그치지 않는 비로 인해 CPBL 사무국은 경기를 취소하고 추후 일정을 다시 편성하기로 했다.

전 세계 야구리그 중 가장 먼저 개막을 하는 만큼 대만프로야구는 뜨거운 관심을 자랑했다. 로이터, AFP, NHK 등 많은 외신들이 앞 다투어 취재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만반의 준비를 한 것은 물론이다. 입장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체온 측정을 하는 것은 기본,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역시 의무화했다. 뿐만 아니라 보고서를 작성해 경기 후에도 모든 이력을 추적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12일엔 푸방 가디언즈-라쿠텐 몽키즈, 퉁이 라이온즈-중신 브라더스 2경기가 열린다. 헨리 소사(푸방), 라이언 피어밴드(퉁이) 등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KBO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등 세계의 시선이 대만으로 쏠리고 있다. 큰 문제없이 시즌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대만프로야구리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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