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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류현진 향한 현지 언론의 물음표…아메리칸리그 강타선 이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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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아메리칸리그 강타선을 이겨낼 수 있을까.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극복해야할 과제다. 캐나다의 토론토 매체 제이스 저널은 11일(이하 한국시간) 2020시즌 토론토에 대한 네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 가운데 하나는 선발진에 관한 것으로, 탈삼진 능력이 좋은 투수가 없다는 지적이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 태너 로어크, 체이스 앤더슨 등이 가세하면서 선발진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면서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파워히터가 많다. 투수 입장에선 삼진을 잡아내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실제 수치는 어떨까. 류현진은 지난해 29경기에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의 경우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다만 삼진 개수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163개로, 9이닝 당 삼진율이 8.03에 불과했다. 로어크, 앤더슨 등도 비슷하다. 각각 158개, 12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아메리칸리그 팀에게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류현진의 경우 미네소타 트윈스 상대 피안타율이 무려 0.412에 달한다.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상대 피안타율 또한 각각 0.302, 0.300으로 높다. 선수 개개인과의 상대 기록을 살펴보면 J.D 마르티네스, 호세 페라자(이상 보스턴)에게 고전했다. 각각 10타수 3안타, 10타수 4안타를 내줬다.

나아가 제이스저널은 류현진, 로어크, 앤더슨 등이 그간 투수친화적인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는 데 주목했다.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 류현진은 지난 7년간 LA 다저스에서 뛰면서 다저스타디움을 홈으로 사용했다. 대표적인 투수친화적인 구장으로, 범타를 유도하는 류현진의 스타일과 잘 맞아떨어졌다. 결국 류현진이 어떻게 이를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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