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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두산 맞아? 오늘은 ‘우당탕탕’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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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두산 허경민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실책 또 실책. 두산 맞아?’

두산은 최근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나 우승을 달성한 강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극적으로 정규리그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모든 팀들이 경계대상 1순위로 꼽는 상대가 됐다.

그만큼 여러 강점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견고한 수비가 유명하다. 내·외야 가릴 것 없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하다. 내야에서는 공 샐 틈을 주지 않고 외야에서는 화려한 다이빙캐치를 선보인다. 투수를 돕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이다. 규모가 큰 잠실야구장에 두산 수비진이 들어서면 보다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 된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타 팀과의 실전경기 공백이 컸던 것일까. 두산은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 첫 경기에서 두산답지 않은 플레이를 연이어 보여줬다. 상대는 실책을 1개 기록한 반면 두산은 실책만 4개를 저질렀다. 2-5로 패했다.

시작은 3루수 허경민이었다. 1회말 이형종이 3루수 앞 땅볼을 쳤는데 포구 실책을 범했다. 1루 주자 김현수를 2루까지 진루시켰다. 김현수는 채은성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5회가 절정이었다. 내야에 대혼란이 일었다. 주자 없이 1아웃에서 이천웅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쳤다. 허경민이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하는 과정에서 다시 실책을 저질렀다. 이천웅은 2루까지 나아갔다.

후속 타자 김현수 타석에서는 무난한 1루수 땅볼 타구가 나왔다. 그러나 1루수 오재일이 공을 빠트렸다. 수비 백업에 나선 2루수 최주환도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권혁에게 악송구를 해 다시 공이 흘렀다. 그 사이 이천웅이 홈으로 들어왔다.

연습경기라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과정이 어땠는지는 잘 들여다봐야 한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실수는 줄여나가는 모습이 필요하다. 무관중 경기라는 낯선 변수 속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법도 익혀야 한다. KBO는 이날 이사회에서 개막일을 5월 5일로 확정했다. 남은 준비 기간은 2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나머지 연습경기를 잘 소화하면 충분할 듯하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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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주환


yeong@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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