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을 무관중으로 치르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라이더컵에서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매킬로이의 모습./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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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없는 라이더컵은 라이더컵이 아니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라이더컵을 무관중으로 치려는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매킬로이는 22일(한국 시각) 테일러메이드골프와의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이같이 밝히며 "갤러리 없이 대회를 하느니 차라리 내년으로 연기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2년마다 열리는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의 골프대항전으로 양측의 자존심 싸움으로 유명하다. 매 대회마다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진다. 올해 라이더컵은 오는 9월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위시콘신주의 휘슬링스트레이츠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매킬로이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라이더컵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세스 워 대표의 라디오 인터뷰에 대한 반발이다. 세스 워 대표는 "관중 없는 라이더컵은 상상하기도 어렵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 때문에 무관중으로 치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매킬로이 외에 세계랭킹 10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2018년 미국팀 단장을 맡았던 짐 퓨릭도 무관중 경기에 반대했다. 플리트우드는 "어떤 선수들은 긴장돼서 티에 공을 올려놓지 못하겠다고 한다. 골프 코스에 단 4개조만 있고, 6만~7만명이 지켜본다. 그것이 바로 라이더컵"이라고 했다. 퓨릭도 "관중의 에너지가 선수들의 샷을 만든다. 관중이 없다면 선수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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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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