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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집중력 돋보인 삼성, 롯데 꺾고 연습경기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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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연습 경기에서 2연승을 달렸다.

조선일보

3회초 안타를 치는 삼성 강민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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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동엽의 활약 등에 힘입어 롯데를 5대3으로 물리쳤다.

삼성은 이날 원태인, 롯데는 댄 스트레일리를 선발로 내세웠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하고 나온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의 컨디션이 개막 때까지 완전하게 올라온다는 보장이 없어 국내 선발진으로 개막 시리즈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며 “테스트 차원에서 선발 후보인 원태인과 최채흥으로 오늘 경기를 꾸려가겠다”고 말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선발로 나서고 이후엔 불펜 투수들을 점검하겠다”며 “아직 개막 엔트리에 들어갈 불펜 투수들을 완전히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3회초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강민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2사 후에 김지찬과 박찬도를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삼성은 다음 타자 구자욱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지만, 타구는 롯데 좌익수 전준우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1루수 전향 얘기가 나왔던 전준우는 최근 좌익수로 포지션을 굳히는 분위기다.

스트레일리는 4회초 선두 타자인 살라디노에게 또 볼넷을 허용했다. 살라디노가 2루를 훔쳤고, 김상수와 김동엽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삼성이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1·2루 상황에서 김헌곤이 우익수 앞 안타를 치면서 2-0이 됐다. 김헌곤이 번트 모션을 취했다가 강공으로 전환한 작전이 먹혀든 장면이었다. 삼성은 이성규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김동엽이 홈을 밟으며 3-0으로 달아났다.

4회말 만루 찬스에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킨 롯데는 5회말 반격했다.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삼성 선발 원태인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이대호가 2사 1·3루 에서 안타로 한 점을 뽑아냈다. 안치홍이 볼넷으로 기회를 이었고, 만루에서 정훈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5회가 끝나고 두 팀은 주전을 빼고 백업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2삼진 3실점,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4이닝 4피안타 4볼넷 2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6회초 2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지찬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도 6회말 삼성의 바뀐 투수 최채흥을 공략해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8회초 기회를 잡았다. 롯데 구원투수 구승민이 3연속 볼넷을 내주는 사이 김재현이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뽑았다. 박찬도의 땅볼 때 박승규가 홈을 밟으며 1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가 더는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며 이날 승부는 삼성의 5대3 승리로 마무리됐다.

[부산=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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