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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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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리가 시즌 끝낸 리그앙…최종 순위·챔스 진출권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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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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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사실상 2019-2020시즌이 '강제' 종료되면서 프랑스 프로축구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하원 연설에서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9월까지 계속 개최를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19-2020시즌 프로 스포츠, 특히 축구의 경우 경기를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며 프로축구 시즌 재개를 불허할 것임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5대 리그 중 가장 먼저 시즌이 종료된 리그가 됐습니다.

리그앙을 제외한 4개 빅리그는 여전히 시즌 재개를 추진 중이며, 독일 분데스리가는 5월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6월 8일로 구체적인 재개 일정까지 잡아 뒀습니다.

프랑스 프로축구연맹 역시 다른 리그들과 마찬가지로 재개를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이사회를 소집해 2019-2020시즌을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의결한 바 있고, 최근에는 재개에 앞서 5월 11일부터 선수들 전원에게 코로나19 진검사를 미리 받아둔다는 계획까지 짜 놓은 터였습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시즌이 종료되면서 프랑스연맹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제 시즌 재개 여부가 아니라 시즌을 '어떻게' 끝낼지를 고민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선두에 올라있지만, 우승을 확정 짓지는 못한 파리 생제르맹의 챔피언 타이틀을 인정할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진출 팀은 어떻게 결정할지 등을 두고 크게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올라있는 파리 생제르맹의의 홈 경기를 어떻게 진행할지도 관건입니다.

일단 파리 생제르맹은 앞으로 모든 경기를 원정 경기로 치르는 한이 있더라도 챔피언스리그 기권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필리프 총리의 하원 연설 뒤 프랑스프로축구연맹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놓은 성명에서는 정부의 일방 결정에 대한 좌절감이 묻어납니다.

프랑스프로축구연맹은 "오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총리의 발언이 스포츠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직후에 총회를 열어 2019-2020시즌 종료를 공식 확정해야 할 것"이라며 '시즌 종료'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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