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흘리며 펀치를 휘두르는 토니 퍼거슨(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저스틴 게이치(32·미국)에게 처참하게 무너진 UFC 라이트급 1위 토니 퍼거슨(36·미국)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눈 주위의 뼈가 부러지는 안와 골절상을 입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를 인용해 퍼거슨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경기를 지켜본 팬들이라면 그리 놀랍지 않은 부상이다.
전날 UFC 249 메인이벤트에서 퍼거슨은 게이치의 묵직한 펀치에 3라운드에 이미 얼굴이 피투성이가 됐다.
하지만 퍼거슨은 그런 상황에서도 압박의 강도를 낮추지 않았다.
화이트 대표가 "퍼거슨은 인간이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퍼거슨은 게이치에게 맞고 또 맞으면서도 전진했다.
보다 못한 허브 딘 주심이 5라운드 3분 39초에 게이치의 TKO 승리를 선언했지만 퍼거슨은 계속 싸울 수 있다며 판정에 불만을 터트렸다.
2차례의 감량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퍼거슨은 뜻밖의 완패를 당하고 1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퍼거슨의 패배와 안와골절 부상으로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러시아)와의 매치업을 가까운 시일 내에 보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퍼거슨과 누르마고메도프는 2015년부터 맞대결이 추진됐으나 각자의 부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번이나 취소됐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