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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 입은 NBA, `극단적 선택`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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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NBA 노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달라질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SPN'은 1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NBA 노사가 리그 사무국이 기존 노사 협약을 파기할 수 있는 시기를 오는 9월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NBA는 지난 3월 12일 리그가 중단된 이후 60일 동안 사무국이 기존 노사 협상을 불가항력의 상황을 이유로 파기하는 것을 막아왔다. 그 기한이 연장된 것.

매일경제

NBA가 사무국이 노사 협약을 파기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ESPN은 이번 조치로 리그 사무국이 경제 위기에 대응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을 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동시에 여름에 시즌이 재개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놨다고 소개했다.

극단적인 선택은 피했지만, 그렇다고 상황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지난주 금요일 선수노조 대표들과 가진 전화 회의에서 "현재 협약은 지금같은 팬더믹 상황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달라진 경제 상황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NBA는 시즌 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지만, 경기장을 함께 보유하고 있는 구단주들의 경우 행사 취소로 인한 손실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BA 노사협약은 2023-24시즌까지 유효하며, 2022-23시즌 이후 양 측이 상호 합의 아래 해지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상황에 대한 새로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SPN은 NBA 노사가 다가올 2020-21시즌 샐러리캡과 사치세 한도 등에 대해 새롭게 협상을 진행할 것이며, 합의가 가능하다는 긍정여론이 퍼져 있다고 소개했다.

문제는 다음 시즌 샐러리캡을 정하려면 수익을 예상할 수 있어야하는데 이것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당장 다음 시즌도 무관중으로 경기를 해야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될 경우 입장 수익과 수익 공유 시스템에 의존했던 스몰마켓 팀들이 타격을 입게된다. ESPN은 최악의 경우 스몰마켓 팀들이 2000만 달러 이상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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