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넷플릭스 최고 콘텐츠책임자(CCO) 테드 사란도스가 코로나 19 상황 속 한국의 모범적인 제작 사례 소개해 눈길을 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국가가 셧다운 상태에 놓여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책임자(Chief Content Officer)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는 최근 LA 타임스(LA Times)에 기고한 ‘코로나 19 시대, 영상 콘텐츠 제작은 어떻게 안전하게 재개될 수 있는가?(How film and television production can safely resume in a COVID-19 world)’ 칼럼을 통해 한국의 사례를 언급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안전하게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며 테드 사란도스가 첫 번째 모범 사례로 소개한 국가는 바로 한국이다. 칼럼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한국 제작진을 위한 안전한 환경 조성을 돕는 안전 강구 대책을 신속히 마련했다. 이를 통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와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의 제작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테드 사란도스는 전했다.

아울러,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은 정기적으로 체온을 체크하고 있으며, 누구든 감염이 의심되면 방역 당국의 권고에 따라 즉시 코로나 19 테스트를 받고 제작 과정을 중지할 계획으로 안전을 최우선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현장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뷔페 식사 대신 도시락을 제공하고 일회용 메이크업 도구를 사용하는 등 감염 방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의 경우 일정을 재조정하고, 다수의 엑스트라가 출연하는 신 등에는 특수효과를 활용하거나 대본에 일부 수정을 반영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테드 사란도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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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틀라'의 제작진과 출연진 전원이 촬영 재개를 위해 코로나 19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지만, 모든 인원은 여전히 아침마다 체온을 재는 등 코로나 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테드 사란도스는 “현장에 꼭 필요한 출연진 및 제작진의 출입만을 허용하고, 출퇴근 시 승차 공유를 제한하는 등 노력할 것"이라며 넷플릭스의 노력을 강조했다.

인터뷰 진행 당시만 해도 한국과 아이슬란드 단 두 나라에서만 콘텐츠 제작이 이뤄지고 있었다. 14일 현재 한국 아이슬란드 외에 넷플릭스 콘텐츠 제작이 일본에서 재개됐으며,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의 촬영 작업 역시 상반기 중 재개될 예정이다.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익스플레인: 코로나바이러스를 해설하다'에서도 한국의 코로나 대응 사례가 언급된다. “한국은 미국, 중국, 이탈리아처럼 국가 봉쇄 없이도 효과적인 방역에 성공했다"며 한국이 좋은 본보기로 소개됐다. 해당 콘텐츠는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 이상에 동시 공개됐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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