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 오랜만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지 매체는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라고 평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5일(한국시간) 과소평가를 받고 있는 클리블랜드 현역 선수, 역대 선수를 하나씩 선정했다. 클리블랜드 담당 기자 6인이 차례로 자신이 뽑은 선수들을 소개했고, 이 가운데 T.J 주페 기자가 추신수를 언급했다.
주페는 “과소평가라는 것은 사람들이 그 시대에 뛰었던 선수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 지를 알아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1990년대부터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추신수는 지난 25년간 인디언스에서 놀라울 정도로 승리기여도(WAR) 순위가 높았다”라고 전했다.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사진=AFPBBNews=News1 |
이어 “(놀라운 이유는) 그가 형편없는 선수로 평가받아서가 아니다. 그러나 그의 연출이 화려하지 않았다. 사실 전형적으로 전혀 관심을 끌지 못했다”라며 “그의 조정득점창조력(wRC+) 133은 지난 25년간 7위에 해당한다. 이는 데이비드 저스티스, 카를로스 산타나, 빅터 마르티네스 등을 제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0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클리블랜드로 넘어온 추신수는 2008년 94경기 타율 0.309 14홈런 66타점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2년까지 뛰면서 두 번의 3할 타율-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대표 타자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 통산 성적은 685경기 타율 0.292(2524타수 736안타) 83홈런 372타점 85도루 OPS 0.853으로, 21.8의 WAR를 쌓았다.
주페는 “추신수는 2008~2010년 3년간 리그 평균 타자보다 42% 정도 더 나은 공격력을 보였다. 출루율이 좋았고, 펀치력을 보였을뿐더러 20도루도 세 번 이상이나 해냈다”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다른 기자들은 역대 과소평가된 클리블랜드 선수로 래리 도비, 찰스 내기, 브룩 제이코비, 케니 로프튼, 그래디 사이즈모어를 선정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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