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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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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텅 빈 경기장에 '리얼돌'을? 외신까지 보도한 FC서울의 마네킹 응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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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연합


아시아투데이 박세영 기자 = FC서울이 '리얼돌' 마네킹 응원으로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서울은 지난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2라운드 광주와 홈 경기에서 카드섹션과 함께 마네킹을 객석에 배치했다. 이후 해당 마네킹이 성인용품 ‘리얼돌’과 유사하는 지적이 일어 논란에 휩싸였다.

FC서울은 18일 새벽 공식 SNS를 통해 “17일 경기 때 설치했던 응원 마네킹은 기존 마네킹과는 달리 재질 등이 실제 사람처럼 만들어졌지만 우려하시는 성인용품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제품들이라고 처음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달콤’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했고 의류나 패션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라고 소개를 받았다”라며 “몇 번이고 성인용품이 아니라는 확인과정을 거쳤다”라고 해명했다.

FC서울은 “다만 ‘달콤’이라는 회사에서 BJ를 관리하는 ‘소로스’라는 업체에 기납품했던 마네킹을 되돌려 받고 돌려받은 제품들을 이날 경기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성인제품과 관련이 있는 ‘소로스’의 이름과 이들이 관리하는 특정 BJ의 이름이 들어간 응원문구가 노출됐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 저희 담당자들이 세세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이 문제였다. 이점은 변명없이 저희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말미에 FC서울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FC서울을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스러운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논란은 외신에서도 주목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8일 “한국 축구팀 서울이 그들의 빈 경기장을 성인용품점의 섹스돌로 판명된 마네킹으로 가득 채운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서울의 공식 사과문 전문.

팬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17일 경기 때 설치했던 응원 마네킹과 관련, 팬 여러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날 설치된 마네킹들은 기존 마네킹과는 달리 재질 등이 실제 사람처럼 만들어졌지만, 우려하시는 성인용품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제품들이라고 처음부터 확인했습니다. ‘달콤’이라는 회사에서 제작했고, 의류나 패션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이라고 소개를 받았고, 몇 번이고 성인용품이 아니라는 확인과정을 거쳤습니다.

다만 달콤이라는 회사에서 BJ를 관리하는 ‘소로스’라는 업체에 기납품했던 마네킹을 되돌려받고 돌려받은 제품들을 이날 경기에 설치하는 과정에서 성인제품과 관련이 있는 소로스의 이름과 이들이 관리하는 특정 BJ의 이름이 들어간 응원문구가 노출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저희 담당자들이 세세하게 파악하지 못한 점이 문제였습니다. 이 점은 변명없이 저희의 불찰입니다.

처음 관련 기관에서 해당 업체를 소개받을 때만 해도 코로나 시대에 무관중으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조금이라도 재미있는 요소를 만들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의도로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서울을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죄송스러운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향후 이 문제에 대해서 좀 더 다양한 진단과 검토를 거친 후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지 고민하겠습니다. 더불어 향후 재발 방지에 대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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