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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SW스타] 강백호의 ‘마법 방망이’, 날아가는 독수리를 떨어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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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방망이만 휘두르면 장타가 쏟아진다. 강백호(21·KT)의 마법 같은 방망이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 내야수 강백호는 19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강백호의 맹타를 필두로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선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인 KT는 이날 13-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 히어로는 강백호였다. KT는 이날 7회 예상하지 못했던 1이닝 9실점을 허용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올 시즌 등판 기록이 없는 박세진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⅓이닝 동안 5명의 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이어 지난 15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처음 등판했던 이선우가 바통을 이어받았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홈런 포함 3피안타 2실점을 내줬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한화 포수 이해창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불펜 소방수로 나선 주권이 급한 불을 끄면서 승리를 지켰다.

그래서 앞서 강백호의 장타가 더 빛이 났다. 강백호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었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바뀐 투수 임준섭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강백호는 경기 후 “오늘 경기에 앞서 ‘역전의 명승부’라는 영상을 보고 왔는데, 경기 상황을 보면서 식겁했다”라고 웃으며 “초반에 점수를 많이 획득해 놓았기 때문에 더그아웃 분위기가 흔들리지는 않았다. 이긴 데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 경쟁에 대해서는 “개인 타이틀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팀 승리를 위한 타구가 많이 만들고 싶은 마음뿐”이라며 “다만 지난 시즌 장타가 적었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타격 코치님께서 피드백을 지속해서 해주시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백호는 “우리 팀은 강하다고 믿고 있다. 올 시즌에는 꼭 가을 야구를 하고 있다”라며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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