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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구속 떨어진 이대은, 불안불안 'ERA 7.88'…KT 고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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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김성락 기자] 9회초 무사에서 KT 이대은이 한화 이성열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쑥스러운 시즌 첫 세이브였다. KT 이대은(31)이 불안한 마무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은은 19일 수원 한화전에서 7경기 만에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내용이 좋지 않았다. 1이닝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 3점차 리드, 비교적 여유 있는 상황이었으나 깔끔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초구 포크볼을 통타 당해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시즌 3번째 피홈런. 이어 최승준을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내보냈다. 박한결을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 잡았지만 타구의 질은 날카로웠다.

이어 이해창에겐 우측 펜스까지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KT 우익수 송민섭이 집중력 있게 쫓아가 캐치하며 한숨 돌렸지만 장타성 타구였다. 마지막 타자 노시환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포크볼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세이브를 따냈지만 불안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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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규한 기자]9회초 마운드에 오른 KT 투수 이대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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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대은은 총 15개 공을 던졌다. 직구는 2개뿐. 구속이 모두 142km에 그쳤다. 직구 대신 포크볼(9개) 슬라이더(3개) 커브(1개) 등 변화구 비율이 훨씬 높았다. 직구의 구속이 떨어진 영향인지 변화구도 잘 먹히지 않고 있다.

이대은은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이 144.5km였다.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뒤 짧게 던지면서 평균 147km까지 구속이 상승했다. 힘 있는 직구와 포크볼의 조합으로 위력을 떨쳤지만 올해는 직구 구속이 평균 143.2km로 떨어졌다.

변화구의 위력도 반감됐다. 타자들은 이대은의 포크볼을 노리고 들어온다. 지난 10일 두산 오재일, 12일 NC 나성범, 19일 한화 이성열에게 맞은 홈런 3개 모두 포크볼이었다. 직구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단조로운 투구 패턴의 약점이 두드러진다.

시즌 7경기 8이닝 12피안타(3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9실점. 2패 1세이브 블론세이브 2개 평균자책점 7.88로 출발이 너무 안 좋다. 시즌 초반 일시적인 난조일지 아니면 뚜렷한 하락세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KT 벤치의 고민도 깊어질 듯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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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규한 기자]경기를 마무리지은 KT 투수 이대은과 이강철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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