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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코로나가 또...‘US오픈’, 96년 만에 지역예선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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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증(코로나19)의 US오픈 괴롭히기는 계속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19일(한국시간) “US오픈 지역 예선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예선이 취소된 것은 1924년 이후 처음, 96년 만에 지역 예선 없이 대회를 치르게 됐다.

메이저 골프대회인 US오픈은 이미 코로나19에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애초 내달 6월 미국 뉴욕주의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을 강타하면서 9월로 미뤄졌다.

설상가상으로 지역 예선가지 치르지 못하게 됐다. 미국 내 여전히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확진자는 총 150만 6732명이다. 사망자는 총 9만 194명.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코로나19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19일 오전(한국시간)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786명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로 하루 확진자 수는 최저고, 미국 50개 주 가운데 49개주를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감염자들이 많은 상황이다. 코로나19가 감염성이 높은 질병인 만큼 900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예선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다.

이에 USGA는 결국 예선 취소를 결정했다. 권위로는 최고로 꼽히는 US오픈인 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 존 보덴하머 미국골프협회 시니어 디렉터는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수천 명의 사람이 참가한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있었지만 올해는 개최할 수 없어 유감이다”고 말했다. 예선 없이 어떤 식으로 경기를 진행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USGA는 몇 주 안에 새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USGA가 코로나19 때문에 96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 예선을 취소했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제119회 US오픈 1라운드 5번 홀에서 경기하고 있는 김시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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