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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장시환 이어 장민재마저 흔들흔들…한화 선발 ERA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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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이상철 기자

한화의 선발 야구에 ‘이상 신호’가 왔다. 장시환에 이어 장민재까지 난타를 당했다. 한화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50으로 치솟았다.

채드벨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하고도 10개 구단 중 선발진이 가장 안정됐던 한화는 시즌 첫 수원 원정길에서 고전했다.

초반 주도권 싸움부터 힘겨웠다. 19일 수원 kt전에서 선발투수 장시환은 3이닝(8피안타 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7실점) 만에 강판했다. 매 이닝 실점했고, 투구수(총 79개)도 많았다.
매일경제

한화 장민재는 20일 KBO리그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초반부터 kt 타선의 공세에 혼이 났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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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안 따른 면도 있다. 한용덕 감독도 “장시환의 실점이 많았으나 빗맞은 안타 등으로 경기가 안 풀린 경우였다. (선발진 변화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평했다.

그러나 일시적인 흔들림이 아니다. 초반부터 대량 득점을 하는 방식으로 연승을 달린 kt다. 14일 대전 KIA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던 장민재도 kt 타선을 봉쇄하지 못했다. 4이닝 1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장민재의 1회말 투구수는 무려 36개였다. 한 감독이 주문했던 ‘정확한 제구’와 ‘타이밍 싸움’이 잘 되지 않았다. kt 5번타자 로하스는 무려 8개의 파울을 쳤다.

발이 빠른 심우준을 내야안타로 내보내면서 실타래가 꼬였다. 심우준은 2루 도루에 이어 김민혁의 내야 땅볼로 3루를 밟았다. 그리고 조용호의 희생타에 득점을 올렸다.

2회말에도 피안타가 3개였다. 1사 1루에서 배정대의 3루타가 터져 추가 실점을 했다. 장민재의 1·2회 실점은 시즌 처음이었다.

kt의 파상 공세였다. 3회말 강백호의 내야안타, 황재균의 2루타(1타점) 및 도루, 박경수의 희생타(1타점)로 스코어는 5-0까지 벌어졌다. 장민재는 3회말까지 76개의 공을 던졌다. 장시환과 엇비슷했다.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은 없었다. 장민재는 5회말 황재균(안타)과 박경수(2루타)의 연속 펀치에 쓰러졌다. 무사 2, 3루에서 안영명과 교체됐다. 승계 주자 2명 중 1명이 홈을 밟으면서 장민재의 실점은 6점으로 늘었다.

장민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5.63으로 상승했다. 더불어 한화의 선발 평균자책점도 3점대(3.50)가 됐다. 지난주까지 한화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2.23이었다. kt와 두 판만 치렀을 뿐인데, 앞자리가 바뀌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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