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유서연, 다재다능한 자원"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왼쪽)과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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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세터 이고은(25)의 합류를 반겼다. 이고은이 가세함으로써 전력이 안정감을 찾게 됐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다재다능한 레프트 유서연(21)이 함께 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도로공사는 세터 이원정(20)과 레프트 유서연을 GS칼텍스에 보내고 세터 이고은과 레프트 한송희(20)를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동갑내기 친구인 김종민 감독과 차상현 감독이 직접 대화를 하면서 비교적 빠르게 진행됐다. 세터가 필요했던 도로공사와 레프트 자원을 원했던 GS칼텍스의 이해득실이 맞아 떨어졌다.
김종민 감독은 21일 통화에서 "우리 팀은 이효희가 은퇴하면서 주전 세터가 필요했다"면서 "(이)원정이도 좋은 세터지만 이고은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볼 운동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고은이 오면서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은 알토란같은 역할을 했던 유서연을 GS칼텍스로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선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유)서연도 기대주지만 팀 내 기회가 부족할 수 밖에 없었다. 선수 미래 등을 봐서 트레이드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주전 레프트로 박정아, 문정원에 백업 멤버로 전새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유서연은 주로 박정아가 후위에 갔을 때 리시브나 수비 안정 등이 필요할 때 투입되곤 했다.
GS칼텍스와 도로공사가 21일 이고은(왼쪽), 이원정 등이 포함된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
GS칼텍스도 이원정이 합류하면서 기존 안혜진(22)과 함께 20대 초반의 젊은 세터 2명을 보유하게 됐다. 안혜진의 빠른 토스와 함께 높이가 좋은 이원정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차 감독도 "지난 시즌을 돌아봤을 때 강소휘와 이소영이 모두 부상으로 빠졌던 상황에서 팀이 굉장히 흔들렸다"면서 "유서연은 언제 들어가더라도 제 몫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팀은 세터를 원했고 우린 레프트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트레이드 논의가 됐다"고 덧붙였다.
차상현 감독은 세터 이원정도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지켜봐왔던 선수라고 강조했다.
차 감독은 "원정이가 도로공사에서 크게 성장하진 못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재능있는 선수"라며 "우리 팀에 오면서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 안혜진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감독은 입을 모아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해득실이 잘 맞아 떨어졌다. 서로 윈윈이 되는 결과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GS칼텍스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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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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