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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선수 조롱 논란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와의 경기, 9회말 등판한 한화의 박상원이 투구를 할 때 기합 소리를 크게 내자 쿠에바스는 삿대질을 하며 조용히 하라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중계에 잡혔다. 이에 대해 '상대 투수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상대방이 상처를 받은 상황이고, 팀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쿠에바스도 반성을 했다. 본인도 큰 실수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두 팀 수석코치들끼리도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쿠에바스는 박상원에게 전화로 직접 사과를 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쿠에바스 선수가 통화를 통해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박상원 선수가 '굳이 사과까지 할 필요는 없는 내용이었는데, 그래도 전화를 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잘 마무리가 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강철 감독은 이번 논란과 별개로 박상원의 기합소리에 대해 한 마디를 덧붙였다. 이 감독은 "고참들과 만나서 얘기를 해보니, 던지고 공이 오고 있는데 소리를 지른다고 불편함을 호소하더라. (이런 부분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사람이 힘을 쏟다보면 소리가 나올 수 있다. 그런데 그 전까지는 앰프 등 소리들이 있으니 신경 쓰지 않았지만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지면서 계속 들리고 우리 선수들이 이런 애로사항을 얘기해 감독으로서 얘기해야 할 것 같았다. 어제 일과는 관련 없이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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