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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6월19일 개막' 일본야구, 시간 제한 되고 포스트시즌 줄어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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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전과 올스타전 취소, 일정은 120경기로 축소

경기당 3시간30분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방안 검토

뉴스1

일본 프로야구가 열리는 도쿄돔. 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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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일본 프로야구가 오는 6월19일 개막을 확정한 가운데 포스트시즌 일정이 대폭 축소되고 경기 시간 제한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26일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개막일을 정한 일본 프로야구가 여러 세부 논의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전날(25일)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를 열고 2020 시즌을 오는 6월19일 개막하는데 합의했다.

당초 3월20일 개막하려던 일본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계속 미뤄지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일본 정부가 25일부로 자국 내 긴급조치를 전부 해제해 6월 이후 프로 스포츠 개막이 가능해졌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리며 개막에 앞서 6월 2일부터 14일까지는 연습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일정 및 시즌 진행 방식에는 변화가 생겼다. 우선 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간 맞붙는 교류전과 올스타전이 모두 취소됐다. 자연스럽게 전체 일정은 143경기에서 120경기로 줄어들었다.

포스트시즌도 축소된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요미우리 자이언츠, 한신 타이거즈 등이 속한 센트럴리그는 종전 클라이맥스시리즈를 취소하고 리그 성적으로만 순위를 매길 계획이다.

클라이맥스시리즈는 일본의 포스트시즌 방식으로 3위와 2위과 맞붙고 승리팀이 1위와 대결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양대 리그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팀이 일본시리즈 진출권을 얻는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세이부 라이온즈 등이 포함된 퍼시픽리그는 아직 검토 중인데, 클라이맥스시리즈를 어느 정도 축소하는 방향을 고려중이다.

양대 리그 우승팀은 11월 21일부터 7전4선승제 일본시리즈 맞대결을 벌인다.

경기 시간 단축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 경기가 3시간 30분을 넘지 않도록 조절하는 방식이다. 경기 시작 후 3시반 30분이 넘어가면 새 이닝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규정이다.

타이트한 일정 속, 선수단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조치다.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이를 시행한 바 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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