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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컴백' 다크비 "불효자돌? 앞으론 '짱돌'로 불리고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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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지난 2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그룹 다크비(DKB)는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와 에너지 넘치는 힙합 비트가 돋보인 데뷔곡 ‘미안해 엄마’(Sorry Mama)로 활동하며 국내외 K팝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안해 엄마 ~ 노는 게 좋아’ ‘미안해 엄마 ~ 친구가 좋아’ 등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청춘의 마음을 표현한 직설적인 가사가 워낙 임팩트가 셌던 터라 ‘불효자돌’(불효자+아이돌)이라는 인상적인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최근 컴백을 기념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만난 다크비 멤버들은 “‘미안해 엄마’는 자유를 원하는 청춘의 마음을 대변한 곡이었다”며 “‘불효자돌’로 불린 것은 그만큼 저희가 곡을 잘 소화해냈다는 방증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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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미안해 엄마’ 가사에 대한 호불호는 명확히 갈렸다. 하지만 아이돌 그룹 홍수 시대에 데뷔곡만으로 많은 이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점에서 다크비는 나쁘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LOVE)로 그 흐름을 이어가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예전부터 곡 작업을 착실히 해왔기에 빠르게 새 앨범을 들고 컴백할 수 있었어요.” (이찬), “많은 선배 그룹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게돼 기뻐요. 선배님들의 무대를 직접 보면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요.” (유쿠), “다크비만의 패기와 자신감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준서)

새 앨범에 실린 5곡 중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곡은 ‘오늘도 여전히’(Still)다. 감성적인 기타 루프가 귓가를 사로잡는 그루비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 사랑했던 상대방을 여전히 그리워하며 후회하는 내용을 담은 애절한 가사가 어우러진 곡으로, ‘미안해 엄마 ~ ’를 외치던 데뷔곡과는 결이 확연히 다르다. 다크비는 ‘오늘도 여전히’로 데뷔 활동 때와는 또 다른 매력과 색깔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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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엄마’ 때는 무대를 부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 드리는 데 중점을 뒀어요. 이번에는 곡 분위기에 맞춰 춤선을 강조한 안무를 준비했어요.” (이찬), “한층 노련해지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고, ‘다크비에게 이런 색깔도 있다니’라는 반응을 얻고 싶어요. 스토리텔링적 요소를 가미해 한숨, 자책, 해탈로 이어지는 포인트 안무도 준비했으니 재미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해요.” (D1)

멤버 GK와 이찬은 타이틀곡 작사 작업에 직접 참여해 자신들만의 감성을 녹였다. “아주 오래 전에 직접 경험했던 아픈 사랑을 떠올리며 ‘너무나도 사랑했던 너와 헤어져서 괴롭다’, ‘아직 널 잊지 못했다’는 내용의 가사를 써봤어요.” (GK), “전 아직 제대로 사랑을 경험해 본이 없어서 멜로 영화 추천 순위 최상위권에 있는 ‘어바웃 타임’과 ‘노트북’을 보며 영감을 얻었어요. 팬들이 선물해준 사랑 관련 책도 많이 읽었고요.” (이찬)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 수록된 전곡이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다크비는 데뷔 당시부터 작사, 작곡은 물론, 안무 창작, 아크로바틱, 디제잉까지 모두 가능한 완성형 신인 그룹으로 주목 받았다. “용감한형제 대표님께서 제가 작곡에 참여한 앨범 수록곡 ‘로즈’(Rose)에 대해 ‘너무 좋다’면서 칭찬해주셔서 정말 기뻤어요. 국내를 대표하는 유명 프로듀서이시잖아요. 그런 분께 직접 작곡에 대한 칭찬을 들어 영광이라고 느꼈어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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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다크비는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그룹이다. 데뷔 이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없었고, 출연 예정이던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 재팬’이 연기되면서 일정을 전면 재수정해야 하기도 했다. 샤이니, 엑소, 갓세븐 등을 보며 K팝 아이돌의 꿈을 키웠다는 일본 출신 멤버 유쿠는 “고국인 일본에서 무대를 선보일 기회가 사라져 아쉬웠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많은 팬들 앞에서 저의 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여전히 코로나19 여파로 활동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굴하지 않고 새 앨범을 들고 돌아온 다크비. 이들은 신인의 패기로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오늘도 여전히’로 데뷔 활동 때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싶다고 했다. 각종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신인답게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 무대 한 무대 최선을 다하다 보면 많은 분이 저희의 진가를 알아봐 주실 거라고 믿어요. 데뷔 활동 때보다 더 많은 분에게 관심을 얻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론), “‘오늘도 여전히’가 ‘차트 인’에 성공했으면 좋겠고, 길거리에서 자주 울려 퍼졌으면 좋겠어요.” (이찬), “신인상 수상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나중엔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상이잖아요. (미소).” (해리준), “데뷔 쇼케이스 때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서 ‘짱’이 되고 싶다는 의미를 지닌 ‘짱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어요. 지금도 그 목표에는 변함이 없어요. 지금은 ‘불효자돌’로 불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짱돌’로 불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성장해나아가겠습니다.” (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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