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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외모 아닌 목소리”…7년 만에 돌아온 ‘보이스 코리아’, 진정성 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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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네 명의 새로운 코치진이 ‘보이스 코리아 2020’와 함께 한다. 외모가 아닌 목소리로만 이야기하는 ‘보이스 코리아 2020’는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할 수 있을까.

28일 오후 Mnet 새 예능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Mnet 권영찬 CP, 박상준 PD를 비롯해 김종국,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 듀오가 참석했다.

이날 권 CP는 “오랜만에 하는 가창 프로그램이다. 얼굴, 외모를 보지 않고 실력만 보고 뽑기 때문에, 노래가 주는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박 PD는 “7년 만에 찾아뵙게 됐다. ‘보이스 코리아’는 저희 나름대로 다른 프로그램보다 음악성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참가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하고 실력있다. 저희도 기대하고 있고, 많이 시청해주시고 봐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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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새 예능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보이스 코리아 2020’는 네덜란드의 ‘더 보이스(THE VOICE)’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으로 구매해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한국 최고의 뮤지션들로 구성된 코치진들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팀원들을 선발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박 PD는 코치진 김종국,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 듀오에 대해 “보이스에 충실한 섭외였다고 생각했다. 코치진 중에 데뷔 막내가 다이나믹 듀오다. 15년 이상 음악 활동을 하면서 각자의 영역을 지켜오신 분들이다. 음악에 대한 고민과 가수로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고, 그만큼 나름의 색깔로 참가자들을 코칭해주실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서 섭외했다. 녹화를 진행하면서 각자의 색깔이 잘 들어나면서 참가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걸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보이스 코리아’에는 룰이 추가됐다. 신설된 블락 제도에 대해 박 PD는 “쉽게 설명하자면 (코치진들이)뒤 돌아있는 상태에서 마음에 드는데 다른 코치도 돌 것 같으면 그 코치를 블락시켜서 돌지 못하는 것이다. 참가자와 매칭 못하게 하는 룰이다. ‘나는 이 참가자와 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의 방식이다. 방송적으로는 코치진간의 긴장감을 주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블락이 이번에 녹화를 하면서 적절하게 쓰인 케이스가 있어서 방송을 통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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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새 예능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또 차별점에 대해 권 CP는 “트로트 열풍인데, ‘보이스 코리아’에서는 재즈, 국악 등 다양한 장르가 나온다.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고, 노래를 정말 잘하는데 다른 이유로 무대에서 서지 못한 절실함이 저희 ‘보이스 코리아’에서는 나온다. 차별화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권 CP는 “실력이 좋은 참가자들의 노래를 듣는 재미도 있지만 코치진의 조합과 케미를 보는 재미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될 것 같다. ‘보이스 코리아 2020’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박 PD는 “스케줄 때문에 같이 하지 못한 MC 장성규 씨가 현장에서 같이 했는데, 고생을 많이 했다. 가족분들과 지인분들과 인터뷰를 했다. 녹화를 하루하루 재미있게 진행한 게 녹아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목소리를 들으면서 감동을 받는 저의 감정을 확인했다. ‘목소리로 감동을 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 스스로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 참가자들에게 코멘트를 하면서 저 스스로 나도 진정성 있게 잘 하는지에 대해 성찰을 했다. 여러분들도 보시면 감정의 변화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어려운 시국에 가족끼리 TV보시면서 힐링과 감동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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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새 예능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2020’ 제작발표회. 사진=Mnet


보아는 “무대에 서는 한 사람으로서 이 시기에 음악과 한 발짝 멀어진 기분이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성시경은 “정말 좋은게 프로그램 끝나고 헤어지는 게 아니라, 코치진과 의견 교환도 하고 친해지는 계기가 돼서 즐거운 것 같다. 게다가 참가자들이 좋은 분들이 많아서 프로그램 잘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보이스 코리아 2020’는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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