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양현종 vs 소형준' KT 이강철 감독 "같은 나이대로 비교하면 형준이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이강철 감독 / 사진=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원=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소)형준(19)이 표정 보면 부담감이 없어 보인다. 저 나이대에 쉽지 않다", "양현종(32)은 밸런스가 좋고 안정적이다"

'한국 대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괴물 신예' 소형준(KT)이 맞붙는 상황이 연출된 가운데, 두 명 모두 지도한 경험이 있는 KT 이강철 감독은 무슨 생각을 할까.

KT는 28일 오후 6시30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맞대결을 치른다.

소형준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내로라하는 특급 신인 투수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을 받고 KT 유니폼을 입은 그는 벌써 시즌 2승(8일 두산전, 15일 삼성전)을 올렸다. 비록 지난 21일 한화전에서 5.1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첫 패배를 떠안았지만, 소형준이 그간 보여준 활약 덕분에 큰 우려는 따라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이제는 실수하지 않겠지"라고 웃어 보이며 "6이닝 정도 던져줄 수 있는 투수다. 그날(21일 한화전) 많이 배웠을 것이다. 그래도 자기 이닝을 모두 채워준 것만으로도 역할을 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이강철 감독은 KIA 1군 투수코치로 있을 때 양현종을 지도한 적 있다. 이 감독은 "양현종은 이제 밸런스가 좋고,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내 "그래도 지금 소형준 나이 대에서 비교하면, 형준이가 더 낫다"는 농담을 건네며 "현종이한테 형준이가 게임 운영하는 방식을 배웠으면 한다.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말이다"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양현종을 상대하는 팀들은 '양현종이 올라온다' 이런 생각을 한다. 형준이도 그런 인상을 풍기는 투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