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재정 악화에 마이너리거를 대거 방출했다. 소속팀 마이너리거에 금전적 지원을 했던 추신수(38)의 선행도 새드엔딩이 됐다.
미국 ‘댈러스모닝뉴스’는 2일(한국시간) “텍사스가 3월 중순 이후 첫 행보를 보였다. 37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를 방출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출된 마이너리거 목록에는 빅리그 경험을 했던 선수도 일부 포함돼있다. 투수 오스틴 비벤스 덕스와 닉 가드와인 등이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45픽으로 지명됐던 에릭 젠킨스도 이번에 유니폼을 벗었다.
텍사스 마이너리거 37명이 추신수(사진)의 재정적 지원에도 방출됐다. 사진=AFPBBNews=News1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MLB 구단들은 재정 악화를 맞이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미네소타처럼 마이너리거를 그대로 안고 가는 구단이 있는 반면 텍사스처럼 방출로 재정 부담을 덜고 있는 팀도 있다. 텍사스 외에도 토론토, 세인트루이스 등 11개 구단이 대규모 방출을 택했다.
방출된 37명을 포함해, 191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지난 4월 추신수로부터 1000달러의 생계 자금을 지원받았다. 추신수는 “힘들게 운동하는 선수들을 지원하고 싶다”라고 밝혔지만, 37명의 선수는 MLB 꿈이 멀어졌다. mungbean2@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