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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김연경 복귀→배구판 독주 우려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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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진천, 곽영래 기자]김연경이 훈련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청담동, 길준영 기자] 이다영-이재영 자매를 품에 안은 흥국생명은 김연경까지 합류하면 타팀을 압도하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

4일 열린 2020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것은 외국인선수들이 아닌 한국 복귀를 추진중인 김연경이었다. 그 어떤 외국인선수보다도 큰 파급력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에 다른 팀 감독들도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드러냈다.

김연경은 지난 11년간 해외리그에서 활약한 세계 정상급 레프트 공격수다. 흥국생명이 보유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만약 김연경이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다영-이재영을 모두 보유한 최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러 팀 감독들이 여자배구 인기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리그가 너무 일방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김연경이 돌아온다면 경기가 일방적이 될 수 있다. 반면 여자배구 인기가 더 좋아질 수도 있다. 만약 온다면 뚜껑을 열어봐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역시 “리그가 너무 뻔해질 수 있다. 여자배구 인기가 붐업될 수 있는 기회이지만 동시에 경기가 너무 재미없어질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서 “차라리 신생팀이 창단했을 때 김연경이 신생팀으로 간다면 더 좋았을 뻔했다”며 아쉬워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도 “김연경은 그 어떤 외국인선수보다도 뛰어난 선수다. 흥국생명이 이다영과 이재영을 모두 영입해 안그래도 전력이 강한데 김연경까지 온다면 다른 5개 팀은 모두 도전자 입장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전력 불균형을 경계했다.

한편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아직은 결정된 것이 없다. 선수의 결정이 중요하다”면서 말을 아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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