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넉 달만에 교체 출전한 이강인, 13분 만에 레드 카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활약 없이 라모스 상대 거친 파울로 퇴장

스페인 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에서 뛰는 이강인(19)이 약 넉 달 만에 교체 출전했지만 파울로 퇴장을 당했다.

조선일보

발렌시아CF의 이강인이 19일(한국 시각)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4분 레드카드를 받는 모습./EPA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강인은 19일(한국 시각)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9-2020시즌 29라운드 원정 경기(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교체 출전했다. 이강인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0―3으로 뒤진 후반 44분, 그라운드 중앙 부근에서 상대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공을 빼앗기 위해 뒤에서 밀며 발을 몇 차례 갖다 댔고 라모스는 넘어졌다. 이를 본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이강인은 억울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팀 동료들도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허벅지와 발목 부상 여파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19경기(리그 12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 출장은 5경기에 불과했다. 공격포인트도 1골만 기록 중이다. 팀 내 입지가 줄면서 이적설도 계속 나왔다. 이강인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벌크업(bulk up·근육 키우기)’을 하며 리그 재개를 기다려 왔다. 리그 재개 후 발렌시아의 첫 경기였던 13일 레반테UD와의 홈 경기에선 벤치를 지켰다. 그리고 19일 레알 마드리드전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 2월 22일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약 넉 달만의 출전이었다. 하지만 교체 투입 13분 만에 퇴장을 당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발렌시아는 후반 16분 카림 벤제마에게 첫 골을 내줬다. 후반 29분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한 발렌시아는 후반 41분 벤제마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0대3으로 졌다.

발렌시아는 이날 패배로 승점 43점으로 8위가 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어려워졌다.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62점으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4) 승점 2점차를 유지했다.

[송원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