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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오재원 논란, 별 거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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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노컷뉴스

두산 오재원이 21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5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뒤 삼진으로 물러나자 LG 선수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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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잠실 경기. 두산의 5회초 공격 2사 1, 2루에서 잠시 소동이 빚어졌다.

이유찬의 대타로 지명된 두산 오재원이 그라운드에 나타나지 않은 것. 당시 오재원은 화장실에 있었다. 오재원은 뒤늦게 타석에 들어섰지만 경기는 2~3분가량 지체된 뒤였다. 0 대 2로 뒤지고 있던 LG에게는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LG 류중일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오재원의 지각 논란을 두고 "별 거 아닌데 일을 크게 만든 것"이라는 의견이다.

류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지난 21일 경기가 끝나고 두산 김태형 감독이 미안하다며 전화했다"고 언급했다. 류 감독은 "지나간 이야기지만 그런 상황이 생기면 저 같으면 주심한테 가서 '지금 이런 상황인데 상대 팀에게 양해를 구해 달라'고 하면 문제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움직임이 없다 보니 2~3분이 걸렸다. 별 거 아닌데 일을 크게 만든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류 감독은 "그렇다고 내가 그라운드로 나가면 일이 더 커져 버리니까"라고 웃었다.

올 시즌 LG는 두산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 5월 5일 개막전에서 1승을 따낸 후 지난 3연전까지, 두산에 내리 5연패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한 지붕 아래 있는 팀에 지니까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두산만 만나면 힘을 못 쓰는데 다음에 만나면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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